중장년층에 접어들면 시야가 흐릿해지거나 눈이 쉽게 피로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.
이럴 때 자주 듣게 되는 단어가 ‘백내장’과 ‘녹내장’ 입니다. 두 질환 모두 눈 건강에 치명적이며, 나이가 들수록 발생 위험이 높지만 원인, 진행 방식, 치료 방법이 크게 다릅니다.
백내장은 국내에서 가장 많이 시행되는 수술 1위의 안 질환이고, 녹내장은 조기 발견을 놓치면 시력 회복이 불가능한 무서운 병입니다.
오늘은 두 질환의 차이, 증상, 치료 방법, 그리고 예방 습관까지 한 번에 정리해 드리겠습니다.
백내장이란?
▣ 정의
백내장은 눈 속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빛이 제대로 통과하지 못해 시야가 흐려지는 질환입니다. 주로 노화로 생기지만, 젊은 층에서도 특정 요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.
▣ 원인
- 노화: 가장 흔한 원인
- 외상: 눈에 강한 충격
- 당뇨병: 혈당이 높으면 수정체 단백질 변성
- 자외선 과다 노출: 강한 햇빛이 수정체 손상
- 스테로이드 장기 복용: 부작용으로 진행 속도 가속
▣ 주요 증상
- 시야가 뿌옇게 보임
- 밝은 빛에서 눈부심 증가 (주맹 현상)
- 야간 시력 저하
- 복시(사물이 겹쳐 보임)
- 근거리 시력이 갑자기 좋아지는 경우(가까운 글씨가 또렷)
▣ 치료 방법
백내장은 자연적으로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인공수정체 삽입술이 근본 치료입니다.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상황에 맞는 기능성 인공수정체로 교체하여 시력을 회복합니다. 수술 시간은 짧고 회복도 빠른 편입니다.
녹내장이란?
▣ 정의
녹내장은 안압이 상승하거나 시신경이 쉽게 손상되는 경우 발생하며, 시야 결손이 서서히 진행되는 병입니다. 백내장과 달리 한 번 손상된 시신경은 회복이 불가능합니다.
▣ 종류와 특징
- 개방각 녹내장: 서서히 진행, 초기 자각 증상 거의 없음
- 폐쇄각 녹내장: 갑작스러운 안압 상승, 극심한 통증과 시력 급락
▣ 위험 요인
- 가족력 (유전적 요인)
- 40대 이후 고령
- 고혈압·당뇨병 등 만성질환
- 장기간 스테로이드 사용
▣ 주요 증상
- 말기에 시야가 좁아짐 (‘터널 시야’)
- 폐쇄각의 경우 심한 두통·구토·시력 저하
▣ 치료 방법
녹내장의 목표는 진행 속도를 늦추는 것입니다.
- 초기: 안압을 낮추는 점안액(약물 치료)
- 약물로 조절이 안 될 경우: 레이저 치료나 수술
- 평생 관리가 필요하므로 정기적 안과 검진이 필수
백내장과 녹내장의 핵심 차이
구분 | 백내장 | 녹내장 |
---|---|---|
원인 | 수정체 혼탁 | 시신경 손상 |
진행 속도 | 수년간 서서히 | 개방각은 서서히, 폐쇄각은 급속 |
시력 회복 가능성 | 수술로 대부분 회복 가능 | 회복 불가, 진행 억제만 가능 |
치료법 | 인공수정체 삽입술 | 점안액, 레이저·수술로 안압 조절 |
관리 방법 | 수술 후 관리 중심 | 평생 안압·시야 관리 필수 |
예방과 생활 습관
두 질환 모두 조기 발견과 생활 습관 관리가 중요합니다.
✅ 정기 검진: 40대 이후는 매년 정밀 안과 검진
✅ 자외선 차단: 외출 시 선글라스, 모자 착용
✅ 스마트폰·모니터 사용 관리: 20~30분마다 휴식
✅ 영양 섭취: 비타민 A, C, E, 오메가-3 풍부한 식품
✅ 만성질환 관리: 혈압·혈당 안정 유지
💡 마무리
백내장은 수술로 시력을 회복할 수 있지만, 녹내장은 손상된 시신경을 되돌릴 수 없습니다.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 검진을 꼭 받고, 일상 속에서 눈 건강 습관을 지켜나가야 합니다. 작은 관리가 평생의 시력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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